여행 셋째날.
오전에 선운산 등산 후
전부터 정말 가보고 싶었던 청림정금자할매집에서 장어 구이를 먹고,
오후에는 근처 해수욕장에 가서 물놀이를 하기로
대강 계획을 세운 뒤, 선운사로 향했다.
등산할 때 우리는 Rambler라는 어플을 사용하는데,
Rambler는 각 산의 여러 등산로와 등산로 별 풍경 사진(어플을 통해서 찍어둔 사진만 조회 가능)을 검색 후
원하는 등산로를 내 지도에 불러와서, 다른 사람과 같은 루트로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이라
등산 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선운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선운사 도립공원을 지나야 하고,
도립공원 주차장이 꽤 큰편이라 주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주차장부터 선운사 매표소 까지는 선운산 생태숲이 있는데,
꽤 큰 규모로 산책하기 좋게 조성되어있고, 잔디밭도 구석구석 많이 있어서
지역 주민이라면 날 좋은 날 가볍게 피크닉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다만 우리가 갔던 날은 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올랑 말랑 했던,
뜨뜻한 바람 불고 매우 습한 날씨였고,
덕분에 땀이 무지 많이 났지만 한여름 등산에 땀이 무슨 대수이랴.
8월 중반의 햇볕 쨍쨍 내리쬐고 습한 날씨에 등산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겠다는 생각도 했다.
대부분의 선운사 등반로는 아주 평탄하다.
주차장부터 천마봉 까지의 3/4정도 거리는 오르막길이 아예 없이 잘 닦여진 트래킹로여서
슬렁슬렁 산책하듯 걸어가는 것이 가능하지만,
마지막 1/4정도는 평평한 길과 내리막길이 아예 없는 쭉 이어지는 오르막길!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대부분의 멋진 풍경은
오르막길에 웬만큼 접어든 후에 조망 가능하다.
천마봉에 도착한 후에는 올라왔던 방향이 아닌
용굴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고,
내려오다가 만난 거대한 사이즈의 용굴.
사진은 꽤 멀리서 찍어서 사진만 본다면 용굴의 실제 크기가 가늠이 안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용이 지나다닐 수 있을것만 같은 크기의 용굴은
약간 압도 당한 것 같기도 했다.
하산 뒤, 주차장까지는 왔던 길의 맞은편으로 트래킹 했는데,
계곡을 사이에 둔 양쪽 트래킹로는 꽤 다른 풍경들을 많이 품고있었다.
선운산 등산은 오르막길이 매우 짧기 때문에
우리같은 등산 초보라도 오를 수 있었고,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멋진 풍경에 압도되었지만,
오르막/내리막 길이 마지막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혹여라도 무릎이 안좋으신분은 힘드실 수도 있겠다는 등산평으로
오늘 블로깅은 마무리하며,
다음 글은 그 다음 글은 청림 정금자 할매집 방문 후기로 계속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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